2018 여름, 태국 여행 - 코타오(꼬따오)

2018. 9. 29. 01:23Diary

코타오에 대한 정보코타오의 아침, 간밤의 파티로 노상에 누워 있는 젊은이

메인 사진은 코타오 아침 조깅 중 발견한 남자 골뱅이 입니다.

각국의 젊은이들이 모인 만큼 아침부터 골뱅이, 병원에는 파티하다 머리 찢어진 사람과 오토바이 타다 다친 사람 등 다양한 일이 일어나는 곳 입니다.

유용한 정보라며 처음부터 이상한 얘기죠? 이제 계속 이런 식 입니다. 

이번 태국 여행 15일 중 6일을(2018.6.30~7.5) 코타오(누구는 꼬따오, 코따오, 꼬타오라지만 이하 코타오)에 머물렀습니다.  작은 섬이기 때문에 6일이면 실컷 보겠구나 생각했고, 바로 앞의 바다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가게 되었습니다.

코타오는 코(섬)+타오(거북이), 말 그대로 거북이가 많이 목격되는 섬 입니다. 그만큼 해양환경이 좋은 곳이고, 그래서 다이버들의 3대 성지 중 하나로 불리는 곳 입니다.

코타오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코타오 필독 가이드를 포스팅 합니다! 레쓰게릿~



숙소 정보

코타오는 크게 3군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금 정한 제 기준 입니다.)

코타오 섬코타오 섬의 지역 특성에 따른 숙소 구분

구분 

A지역 

B지역 

C지역 

 위치

  • 항구 내리자 마자 걸어갈 수 있는 위치

  • 걸어가도 되지만 숙소 셔틀이나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하는 위치 (사이리비치)

  • 무조건 이동수단(셔틀, 택시)을 이용해야 하는 위치

 장점

  • 항구와 가까움

  • 오밀조밀한 저렴한 숙소

  • 코타오 메인스트릿이라 먹거리, 볼거리, 숙소가 많음

  • 멋진 해변과 숙소를 즐길 수 있다

 단점

  • 숙소의 퀄리티 (걸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해본 결과, 수영장이 있다던가 시설이 좋다던가, 즐길만한 숙소는 없는 듯)

 

  • 숙소 시설 외에 주변이 적막하다. (남쪽 해변 지역은 그나마 숙소 주변에 레스토랑 등이 조금 있음)


제가 머문 숙소

저의 경우 낯선 여행지를 가는 경우, 처음 숙소는 둘러보기가 좋은 곳을 정하고 그 다음 숙소를 정하는 편 입니다.

이번 여행도 처음 숙소만 정하고 그 이후 숙소는 현지에 도착해서 정했습니다.

날짜 

숙소 

가격 

특징 

 코타오 06.30~07.03(3박)

 Sairee Cottage Resort

  207,054 KRW

  • 코타오 메인스트릿에 위치하여 이동이 편리 

  • 풀장이 있는 숙소에 묵었는데 조용한 숙소, 깨끗한 풀장 

 코타오 07.03~07.05(2박)

 Simple Life Cliff View Resort

  162,415 KRW

  •  메인스트릿에서 항구쪽으로 가는 방향의 끝 부분에 위치, 하지만 메인스트릿으로 이동이 용이함

  • 현재 리뉴얼 중으로 저렴한 가격, 훌륭한 시설 이용 가능


Sairee Cottage Resort 사진들

구글맵에서 숙소 보기
(내가 머문 숙소, 길 건너편은 레스토랑, 길 따라 좌측은 프론트 하우스, 더 가면 풀바와 방갈로 숙소)


숙소 체크인 시 제공되는 WiFi 정보
(바로 앞의 커피숍, 레스토랑까지 와이파이 이용 가능)


체크인 건물에서 제공하는 비치타월
(매일 후지르고 다니고, 며칠씩 반납 안 하기도 했지만 넉넉한 인심)


수영장을 낀 숙소 내부
(후기: 깨끗, 다만 하수구 냄새. 코타오 어느 숙소를 가도 그럴 듯. 클리프도 그렇고 여기저기 레스토랑 가도 그랬으니깐)


숙소에서 내다 본 수영장
(1층이라 나가기만 하면 수영장, 한가하고 선탠하기 좋아요)

* * *

Simple Life Cliff View Resort 사진들

사이리 코티지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
(택시 타면 만원돈 나옴. 짐이 미친 듯이 많은 것이 아니라면 걸어가길 추천한다.)


보정 안 한 숙소 사진
(친구랑 위아래 숙소를 잡았는데 정말 숙소 완전 새 것임)


건너편 숙소 사진
(예전 것을 리뉴얼 하는 중 이라고 함. 건너편은 아예 헐고 새로 짓는 중)


반드시 숙소 이름과 지역을 확인해 주세요
(메인스트릿을 기준으로 반대 방향에도 비슷한 이름의 숙소가 있답니다)


숙소에서 바라 본 비치
(선탠하기 좋고, 우측 계단으로 해변 입장도 가능)


로비에서 찍은 사진



추천 숙소

첫 숙소는 B 지역에 잡으세요.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본 후 다음 숙소를 잡으세요. 

물론 A, C 지역 모두 매력적 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B지역에 묵으면서 다른 지역을 살펴본 후 이동하시면 됩니다.

여행 전에는 코낭유안, 남쪽 해안 지역에서 숙박을 생각하였지만 도착 후 살펴보니 제게 맞는 숙소는 B 지역이였습니다.

섬이 작기 때문에 어디 묵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저녁에 술 한 잔 마시고 기웃거리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B 지역을 추천합니다.

Booking.com



교통편

코타오에서 이용 가능한 육상 교통편은 택시, 숙소셔틀, 모터사이클 입니다.

(참고: 코타오 교통편 안내)


코타오 교통 수단별 특징

구분 

택시 

모터사이클 

숙소 셔틀 

자전거 

특징

 섬 어디에서든 부를 수 있음

 현지인/여행자 대부분이 이용

 숙소에 미리 예약해야 함

 A,B 지역만 다닌다면 가능

장점

 쾌적, 안전

 어디든 갈 수 있다. (심지어 비포장도)

 비용 없이 숙소 도착

 친환경

단점

 짧게 타도 런던 보다 비싸다

 비포장 도로에서 정말 위험하다

 올 때만 무료, 갈 때는 유로

 도로에 나가기엔 위험하다.

그러다 보니 갈데가 한정적이다.


제가 이용한 교통

아침에는 도보로 주변 산책, 그리고 모든 곳을 둘러보기 위해 모터사이클을 빌렸습니다.


<<도보 이동 경로, 모터 사이클 이동 경로>>

구분 

 특징

 가격

 숙소 셔틀

  •  코타오 도착 후 숙소 (사이리 코티지) 까지 무료 이용 (숙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트럭을 개조한 형태)

 무료

 (콜)택시

  •  식당을 가거나 다른 해변을 갈 때, 숙소에서 옮길 때 이용

교통비왕복(숙소<->Keaw BBQ): 21,000 KRW

사이리 코티지->심플라이프): 10,500 KRW


 레스토랑 픽업 서비스

  •  Keaw BBQ 의 경우 식사를 하는 고객에 대해 픽업 트럭으로 왕복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교통비왕복(숙소<->Keaw BBQ): 5,250 KRW

 모터 사이클

  •  구글링 결과 후기가 좋은 <KP shop>에서 대여
  • 오토바이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에 렌탈샵에서 오토바이 반납 시 상태 확인이 꼼꼼함

10,000 KRW / 하루

 도보

  •  A,B 지역을 다니기에 좋음
  • 비포장 도로 지역 (??? 전망대를 올라가는 것 등)은 도보로 다니기에는 상당히 긴 코스

무료 


추천 교통

섬을 둘러보고 싶다면 모터 사이클을 빌리세요. 그리고 비포장도로가 나오면 모터 사이클로 더 이상 가지 마세요.

오토바이가 자신이 없는데 섬을 구경해야 겠다면 택시를 빌려야겠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개인적으로 섬 곳곳의 해변을 오토바이로 들렀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구글리뷰가 좋은 KP샵
(솔까 많이 긁어 먹었는데 너그러이 봐준 바비에게 감사)




GoPro로 찍은 오토바이 투어

편집본



클리프 뷰 숙소에서 출발하는 영상
(코타오 메인스트릿 감상용)

다른 동네 갔다가 메인스트릿으로 돌아오는 영상
(사이리 코티지 숙소 확인 가능)

먹거리

태국음식, 펍, 해변바, 대형마트의 식재료가 있습니다.

아침이면 메인로드 부근에서 현지식을 구매할 수 있고, 과일가게나 대형마트도 일찍 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특히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경우 한국라면을 비롯한 식품들이 많이 있으니 굳이 한국에서부터 김치나 컵라면을 싸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먹은 음식들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은 가볍게 맥주 한 잔, 저녁은 술과 함께 먹었습니다.

기록에 남은 것들만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한식당 수다의 경우 깔끔, 양 많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메모한 수첩을 잃어버려서 쓰지 못 하네요. 흑흑흑 빌어먹을 덜렁댐

(혹시 코사무이 피스 리조트에서 주우신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댓글을 남겨 주세요.  생각치도 못 한 감사의 선물로 보답하겠습니다.)

날짜 

 식당

내용

가격 

 2018-06-30

 Sairee Cottage Restaurant

 3인 저녁식사(바베큐모듬,똠양꿍,맥주,칵테일등)

  • 석양 좋고, 메인스트릿이고
  • 음식 가성비 좋고 (바비큐모듬, 똠양꿍 추천)

 73,150 KRW

 2018-07-01

 Coffee Boat

3인 아침식사(아메리칸 블랙퍼스트,볶음밥,음료등)

  • 다양한 메뉴, 로컬푸드 맛집
  • 가성비 좋고, 분위기 좋고

 12,775 KRW

 2018-07-01

 Keaw BBQ

3인 저녁식사(삼겹살,맥주,칵테일등)

  • 동남아 고기구이집, 한국 삼겹살과 비슷
  • 소스를 잘 만들면 한국맛이!!!
  • 분위기 & 가성비 굿
  • 픽업 서비스 됩니다. 전화로 예약하세요.

 53,200 KRW

 2018-07-02

 Lotus Bar

3인 저녁식사(볶음밥, 쌀국수, 튀김, 술 등) 

  • 해변의 불쇼 보며 분위기 있게 한잔 하는 곳
  • 등유 냄새가 많이 납니다.

 59,150 KRW

 2018-07-03

 Intouch Restaurant

 3인 점심식사(파스타,새우볶음,피자,음료등)

  •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곳
  • 비바람이 많이 불어도 걱정 없습니다. 대비용 비닐커튼이 있거든요.

 25,375 KRW

 2018-07-03

 Seashell Restaurant

 저녁식사(코코넛 스프,볶음밥,맥주 등)

  • 외관은 좋았는데

 29,785 KRW


추천 음식

코타오만의 정취를 느끼기 위한 레스토랑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코타오 해변에서 석양을 보며 술 한 잔 곁들인 저녁은 최고! 그리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Coffee Boat에서 똠양꿍이나 쌀국수로 해장하기!

한식당 수다도 좋았고, Keaw BBQ도 좋았습니다. 

제가 못 가본 로컬 쌀국수, 로컬 햄버거 가게 등 다양한 식당이 많으니 취향껏 찾아다니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메인스트릿에는 피자, 파스타 등이 주 메뉴입니다. 다양한 먹거리는 좀 벗어나야 있음)


Sairee Cottage Restaurant, 석양을 바라보며 술 때리기 좋은 곳


바베큐 모듬, 똠양꿍이 맛있는 Sairee Cottage Restaurant


섬에 있는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한국라면
(불닭면은 왤케 많은거니?)


로컬 분위기 내며 맛있는 식사와 술을 하기 좋은 Coffee Boat


Coffee Boat, 음식값 싸다고 많이 시키지 맙시다. 남기기 아까워.


Keaw BBQ의 버킷드링, 동네 치킨집에서 파티음료 먹는 느낌도 좋아요.


왠지 씨쉘 레스토랑인 듯.
석양 보며 술 마시기 좋아 보이는데, 해지고 나면...




즐길거리

거북이의 섬, 다이빙의 3대 성지인 만큼 물놀이는 필수 입니다.

그 외에도 흥이 넘치는 술집, 밤에만 서는 조그만 노점상 등을 소개합니다.


제가 즐긴 것들

기흉이 있기 때문에 다이빙을 못 합니다. 그래서 다이빙에 대해 했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스노클 나가면 프리로 5m 정도는 잠영을 즐기는데, 분명 다이빙을 해도 엄청나게 좋을 것 같은 바다 컨디션입니다.

날짜 

 구분

내용

가격 

 01/07/2018

 스노클링 예약

 7/2, Oxyzen 반나절 상품 성인 3명

 52,500 KRW

 02/07/2018

 코낭유안

 입장료 성인 3명

 10,500 KRW

 02/07/2018

 코낭유안

 파라솔 1

 5,250 KRW

 01/07/2018

 오토바이 렌탈

 7/1, 7/3, 7/4 3일 대여

 35,000 KRW

 03/07/2018

 시셸 리조트 부근 야시장

 돌반지 1개, 나무반지 1개

 6,300 KRW

 



추천 즐길거리

다이빙은 못 했지만 보나마나 좋을 겁니다. 스노클링과 함께 꼭 하세요. 그리고 낭유안의 바다도 즐기세요.

그리고 오토바이로 섬 일주도 추천합니다. 비록 저는 다쳤지만,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단, 비포장도로가 나오면 길을 돌리세요. 

걷다보면 보이는 클리프뷰 근처의 풍경


오토바이로 섬을 돌다보면 보이는 멋진 풍경


도로도 한적하니 나만 조심하면 다칠 일 없다


오토바이로 간 두짓분차 리조트의  Sunset View restaurant
밥 먹고 스노클링하기 좋아 보이는 곳


비포장 도로로 한참 가야 나오는 Mango View Point
오토바이 보다는 다른 이동수단으로 올라가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도보


비포장 도로에서 오토바이 미끄러져서 고생했지만, 정말 올라갈만 하쥬?
잃어버린 수첩이 찍혀서 더욱 애잔한 풍경이로다. 흑흑흑


스노클링 섬투어 마지막 포인트인 코 낭유안, 그 곳의 뷰 포인트
사실 바위가 하나 더 있는데 올라가다 다리가 후덜 거려서 안 올라갔다.


뷰 포인트서 바라 본 해변을 중심으로 좌측은 잔잔한 파도의 해변, 우측은 스노클링 하기가 좋은 해변


뷰 포인트서 내려와서 해변을 따라 건넌 반대편의 시선






기타 정보

코타오에서 얼마전 살인 사건이 있었던지라 안전하냐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00% 안전합니다. 사람사는 곳에서 생기는 다툼이야 어딘들 없겠습니까. 코타오는 순박하고 조용한 섬이니 치안 문제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저처럼 오토바이 타다 다치거나 파티에서 술 병에 머리가 깨지더라도 걱정마세요.  코타오에는 몇 군데 병원이 있으며, 제가 직접 경험한 결과 저처럼 오토바이 타다 다친 사람 많고, 파티하다 머리 꺠지고, 팔 뿌러진 사람들을 많이 진료한 의료진들이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경험하지 못 했지만, 이웃 섬으로는 풀문파티로 유명한 코팡안이 있습니다. 때를 맞춰서 코팡안에 들르는 일정을 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oh Tao Map


브로셔에도 나오는 24시간 의료 서비스 (안심하고 노시라!)


코타오는 주변 해변 곳곳이 다이빙 포인트


왼편에 보이는 지도는 섬의 서쪽, 남쪽에 대한 내용


섬 곳곳에 널린 유용한 가이드 북



맺음

아~ 정말이지 다시 갈 예정 입니다.

숙소는 B지역을 베이스로 놀다가, 휴식과 해변을 즐기고 싶을 때는 C지역에서 머물고,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는 필히 빌리고, 코 팡안에 풀문 파티에도 놀러가고 싶습니다.


>> 태국 방콕에서 코타오가는 포스팅 보러가기


팔찌를 보아하니 섬투어 한 후, 숙소에서 술 마시다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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