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난 오늘도 달린다. 2009년 1월 27일.

2009. 1. 29. 00:52Diary

우울한 마음, '머리나 하자'는 마음에 잘 가는 서현역에 주노3를 갔다.
스타일 좀 바꿔보고 싶어서 여느 때와는 다른 컷. (파마라도 할까 했지만 꽃남 신드롬 때문에 짜증나서 접었다.)
자르고 나서 거울을 보니 더욱 더 우울해진 마음.
양 사이드로 흰 머리가 성성히 보인다.

'서점에나 가자.
거기가서 좋은 책 읽고 올 한 해 새로운 다짐을 하자'고 간 서현역 교보문고.
사고픈 책 그득.
어제 아쉬웠던 데이트 코스가 생각나서 가볼만한 데이트 코스, 오래된 연인을 위한 데이트 코스 등등에 한참 시간을 팔았다.
 
그러다 산 것이 블루리본 서베이 2009 서울 레스토랑.
걷기 싫어하는 나의 여친을 위해 2009년에는 맛 집 위주로 데이트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피곤해서 오늘은 쉬어 보겠다는 여친, 난 책을 사들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만나서 별로 할 말이 없다하더라도, 기름 버리고 힘들더라도 난 가야만 한다.

어제 못 다해준 아쉬움을 오늘 만나 조금이나마 더 해줄 것이기 때문에...


가늘 길에 양재에서 찍은 aT센터. (차 앞유리 얼룩까지 잘 찍혔다.)
아...회사 일 때문에 이번 토요일 오전을 저기서 보내야 하는구나.
우울과 짜증이 밀려 온다.
그럴줄 알고 차에서 들을 컬투쇼 하이라이트를 구워갔었지만...
CD가 아주 적절할 때에 톡톡 튀는 바람에... usb가 달린 차량용 오디오나 네비를 사고 싶단 생각으로 연휴 마지막 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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