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 짬을 내서 돌아본 서울. 2009년 1월 26일.
남들은 시골이나, 가족모임이다 바쁜 구정 연휴지만 큰 집임에도 불구하고 이럴 때면 항상 더 적적하게 느껴지는 우리집. 34살 먹은 미혼의 아들내미는 슬그머니 바깥으로 나갔다. 뭐, 딱히 어디를 가려는건 아니였다. 그저 유나를 만나봐야겠다는 생각뿐. 꽤나 밀리는 올림픽대로에서 아웃포커싱 타령샷. 살살살~ 빠지기 시작하는 차량 행렬. 벌써들 귀경해서 길들을 꽉 매우다니...ㅠㅠ 아무것도 못 한 연휴가 아깝다는 생각이 간절... 달리는 차에서 63빌딩을 제대로 찍기란...쳇. 여의도나 목동에서 빠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고즈넉한 풍경이 보고 싶어서 였지. 난데 없는 파란코트의 여인네. 그 이름은 유나. 곳곳에 주차된 차와 막히는 길의 짜증을 뚫고 상암 CGV를 가는 길... 시청 앞 스케이트장에 올라서니 눈..
2009.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