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 낯선 사람,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 김도훈, 한겨레 출판
남자들의 이상형은 낯선 여자다. 아마도 유전자 깊이 새겨진 종족번식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여자에게 낯선 사람은 경계와 호기심의 대상이다. 정리하자면 낯선 사람은 남자에겐 호감, 여성에겐 기대를 할 수도 있는 존재로 정리할 수 있으며 공통 키워드를 뽑자면 기대주가 어떨까?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알 수도 있지만 대부분 알기 힘든, 성공과 실패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원히트로 반짝한 가수, 한 때 잘 나갔던 헐리웃 흥행감독이지만 지금은 내밀만한 영화 하나 없는 감독, 샤넬 넘버 5의 제작자 등 26명의 소위 잘 나가다가 확 꼬꾸라진 사람들, 또는 뒷 편에 감춰진 사람들 사연이 소개된다. 한 때 잘 나갔으니 혹자는 아는 사람들이 몇 명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에 대한 이..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