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

2016. 6. 7. 18:17MEMO



'총, 균, 쇠'로 퓰리처상을 받은 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신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총, 균, 쇠'를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신간이 나오자마자 서점에서 구입하였습니다.

후다닥 읽히는 책으로 이미 총균쇠에서 언급된 현대사회 부의 불평등 원인의 업데이트 버전, 인류가 처한 문제와 해결에 대한 제시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 지리적 요인
    • 당신은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는가?
    •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 낮은 농업 생산성, 열악한 공중 보건, 입지조건, 천연자원의 저주... 극복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
  2. 제도적 요인이 국가의 빈부에 미치는 영향
    • 좋은 제도란 무엇인가?
    • 기본적인 원인을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궁극적인 원인을 찾아라.
    • 부와 좋은 제도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3. 중국은 세계 1위가 될 수 있을까?
    • 지리적 위치는 중국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 중세의 중국은 모든 면에서 세계를 선도했다. 그러나...
    • 중국이 유럽연합이나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4.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는 어떻게 다른가
    • 개인이든 국가든 선택적 변화가 필요하다.
    • 극복할 가능성 51%, 해결하지 못활 가능성 49%
  5. 위험 평가 :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 터무니없는 과잉 반응과 타당성을 지닌 조심스런 자세의 차이
    • 익숙한 위험을 지나치게 두려워하는가?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가?
    • 건설적 편집증은 내재된 위험에 유의하는 것이다.
  6.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 법
    • 서구식 생활방식이 가져온 변화는 엄청났다.
    • 인간을 살아남게 한 능력이 오히려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산다는 것...
  7.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
    • 일인당 평균 인간영향 = 일인당 평균 소비 자원량 + 일인당 평균 생산 폐기물량
    • 부의 불평등이 결국 초래할 문제는 무엇일까?
    • 나와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특히나 대한민국 독자를 염두에 둔 남한과 북한의 비교 등 노학자의 대한민국 독자에 대한 배려가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위에 적은 항목이 대부분 요약해 주는 것 같습니다.

국가의 빈부를 결정하는 요인은 몹시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크게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지리적 위치, 좋은 제도를 가졌는지 입니다.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농사 짓기 좋은, 자원이 많은)인 경우 '천연자원의 저주'를 경계하면 될 것이고, 반대로 지리적으로 나쁜 위치라도 극복하지 못 할 이유는 없다고 합니다. 좋은 제도가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중국의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부정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제도가 없다는 것이었는데 그 부분은 얼마든지 수정/개선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중국과 유럽의 지리적 위치와 그에 따른 도전정신을 얘기하는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전통사회의 좋은 생활 습관(건설적 편집증, 식습관)은 현대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현대인의 안전 불감증, 성인병에 대한 해답이 되지는 않지만.

세계가 직면한 '환경문제'와 '불평등'에 대한 고민이 이 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환경문제가 야기하는 가뭄, 해수면 상승, 홍수, 질병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불평등이 야기하는 분노/질투, 테러, 이민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할 것을 주문합니다. 노학자가 적은 화석연료의 대체와 빈국에 대한 원조 외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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