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뉴스를 보았다.

2007. 12. 4. 23:32Diary

퇴근 후 그냥 그런 저녁을 보내고 있는 참에...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여느 자극적이고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 기사 같았다.
"죽어서도 기부하는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호기심에 클릭!!!

얼핏 본 사진에는 사람 좋아보이는 아저씨(?)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박휘순 닮았네...라고 피식한 것도 잠시...

기사를 읽어 내려가면서 내가 참 부끄럽고 한심하게 느껴졌다.

멋지다, 부끄럽다, 미안하다...라는 생각이 마구 떠올라 복잡했다.

사람 좋아 보이는 그 얼굴, 그 미소에는 따듯한 가슴의 박애 정신이 충만했다.

한참 놀고 싶은 나이에 남을 위해 항상 베풀고, 나눠주고, 결국에는 살신성인까지 하는 모습이라...

내 나이 32...

23살 적 나를 돌아 본다.

부끄럽다.

하지만 저런 사람이 아직도 많고, 그런 사람에게 감동하고 존경하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이 있기에 이 세상은 아직 살 만 하다.

23살의 아름다운 청년, 최한규씨를 기리며...


p.s 네이버 뉴스에서 봤는데 댓글들 보니 정말 가관이다.
무뇌아와 종교쟁이들의 편협함에는 치가 떨린다.


반응형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노우보드 BS180˚  (0) 2007.12.06
스노우보드 FS180˚  (0) 2007.12.05
스노 보딩 동영상  (0) 2007.12.03
기침이 지속된다면 의심해봐랏!!!  (0) 2007.12.03
숙면을 위하여~  (0)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