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 보라카이 자유여행 - 1일차(2016.5.15)

2016. 5. 18. 22:02Diary

"가볍게 가방하나 메고 떠난 보라카이 자유여행"

나흘전쯤 급하게 비행기 표를 끊었습니다. 땡처리항공을 뒤지다가 인터파크 항공에서 '유효기간 15일, 왕복 약 28만원' 티켓으로. 

그리고 캐리어 없는 배낭여행으로.



"ICN -> KLB"

첫 비행기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아침 준비 시간은 조금 여유스러웠습니다만... 공항은 다소 붐비기 시작하는 시간이었고, 특히 중국인 단체 여행객의 출국과 맞물려 다소 밀리기도 했습니다. (자동출입국 심사를 신청해 두면 조금 더 편리합니다. )
밤을 지샌터라 비행기에서 자려고 했는데 복도쪽 좌석이라 스튜어디스가 나눠주는 입국심사서, 식사를 받느라고 푹 자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항공 기내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받아먹다보니 소변이 마려웠고, 다들 저 같이 소변들이 마려웠는지 화장실 줄이 길었습니다. (왜 그렇게 소변이 마려운 걸까요? 고도차에 따른 기압변화일까요?) 암튼 화장실 줄이 길어서 일등석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이용자제더군요. 돈 더 내고 비싼 티켓을 끊었으니 화장실 이용도 차별이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화장실이 앞뒤에 두칸씩 있는 조그만 비행기에서 10%도 안 되는 소수가 앞쪽 화장실을 점유한다는 것은 항공사 서비스측면에서 화장실을 확충하거나 공동 이용하는 것으로 개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실 가는 것도 치열한 대기를 하면서 도착한 탓인지 비행기가 멈추기 전부터 일어서서 짐들을 내리느라 치열했고, 때마침 공항도 다른 입국자들로 인해 붐비느라 어느 때 보다 대기줄이 길었습니다. 

공항 나오면 있는 환전소



"칼리보 -> 보라카이"
공항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바로 정면의 주황색 텐트. 사우스웨스트에서 늦게 나온 저를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탑승. 여느 때와 달리 소형미니버스였는데 오히려 편했습니다. 석달전에 왔을 때 진행중이던 도로공사가 끝나서 더 쾌적해진 것도 있을테구요. 까띠끌란의 경우 내년에 오픈할 국제선 때문에 공사가 한창인 것을 지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 바로 오게 되는 날이 오겠죠. 까띠끌란 항구에서도 조그만 배 타고 십여분 만에 보라카이 도착. 직원 안내에 따라 봉고 정도 크기의 버스타고 숙소 앞까지 바로 이동! 정말이지 보라카이 여행에서 사우스웨스트는 가성비 최고!

구글맵의 경우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 받아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라카이 들어가는 배 안에서




"@W hostel"
체크인이 힘들었습니다. 예약내역 확인 때문이었죠. 광명보라카이에 통해서 진행했는데 아마 별로 전례가 없어서 그런 것 같고 앞으로는 수월하지 싶습니다. 시설은 정말 새것 티가 나고 직원도 몹시 친절, 주변에 갈만한 곳도 많아서 장점 많은 곳 이었습니다. 다만 동네에 미친 닭이 하루 종일 밤낮으로 울더군요. 아마 지금은 잡았을 겁니다.




"오후 및 저녁"
필리핀 음식 체인점 스모크. 맛나고 저렴한 곳. 그래서 손님도 많죠. 다만 너무 새로운 음식의 도전은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실패했거든요. 
화이트비치를 훑다보면 입맛에 맞는 (클럽 음악 아니고 쇼하는 곳 아니고 단체 없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이 날도 발길은 bombom bar. 낯익은 필리핀 밴드와 낯설은 한국인 싱어가 인상 깊었습니다. 조촐히 술 한 잔 하기에는 역시 이 곳인 듯. 

@ BomBomBar



(참고) 이전 보라카이 여행 코스와 가격 정보

  - 2016년 1월에 다녀왔을 때 보라카이 여행 코스&가격

  - 2015년 8월에 다녀왔을 때 보라카이 여행 코스&가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