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보라카이 여행 (2016.1.22 ~ 2.2)

2016. 3. 30. 21:44Diary

흔한 말로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다녀온 사람은 없다' 라고 할 수 있는 곳. 보라카이가 제게는 바로 그런 곳 입니다.


"보라카이는 쉬러 가는 곳"


패키지로 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보라카이는 절대 자유여행으로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지난번 보라카이 여행에서는 패키지로 온 친구 가족을 만났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이 빠듯하더라구요. 바다와 리조트, 비치바 말고는 딱히 할 것이 없어 의아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굳이 안 해도 될 것들을 하고 다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보라카이는 가깝고, 바다가 좋은 곳이니 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부리다가 오는 곳이지 패키지 상품으로 여기저기 구경 다닐 곳은 아닙니다. 


"보라카이 일정 & 비용"

이번 여행 스케쥴

평소와는 다르게 비행기표도 유효기간이 긴 것으로 끊고, 숙소도 가서 정했습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팁을 얘기하자면

비행기표는 수시로 땡처리를 확인해서 구매하면 좋고, 공항에서 보라카이까지의 교통은 사우스웨스트가 가장 저렴합니다. (편리한 것은 그 만큼 비싸짐)

이도저도 귀찮으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여행사(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면 크고 믿음직한 곳이 두군데가 보이네요.)에 항공권,사우스웨스트 예약, 숙소 예약, 액티비티 예약을 부탁해도 됩니다. 현지 여행사의 경우 시장가와 비슷하거나 가끔 좀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도 걱정 없습니다. 현지 여행사들이 다 카톡으로 알려주고 예약도 해준답니다.) 

이번 여행의 경우 뱅기표가 정말 싸게 12만원에 구입했고, 그 외 비용은 작년과 비슷하게 썼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


"보라카이에서 숙소 구하기"

헤난 리젠시 메인풀

숙소는 아무래도 리젠시 비치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위치, 시설, 서비스, 가성비)

하지만 이번에 처음 가 본 헤이븐 리조트 별관도 정말 좋았습니다. (바로 해변 앞이고, 신규 시설이고, 직원들 친절하고)

헤난 라군도 처음 가봤지만 도로쪽이고, 리조트도 작고, 풀도 생각보다 안 크고, 약간 그늘진 건물 구조라 다음엔 안 갈 것 같네요. 하지만 애기가 있다면  리젠시 비치나 가든리조트 다음으로 고려해 볼 듯.

마지막 머문 라 까멜라는 저렴해서 가봤는데(사실 더 싼 숙소도 많지만 많이들 가길래 가 봄) 오래된 시설, 좁은 방, 눅눅한 침구 때문에 두 번 다시 갈 생각이 없습니다.

요즘이야 호텔스컴바인, 에어비앤비 등 괜찮은 숙박앱이 나와 있어서 그걸로 현지에서 확인해 보고 숙소 예약을 하면 걱정 없습니다. 


"수첩에 남은 여행의 기록"

> 출국 비행기가 이른 시간이라면, 인천 공항에서 하루 자자. (사우나나 공항 내에서 노숙)

> 겨울옷은 보관 서비스 (공항내 또는 사설업체)를 이용하자.

> 왕복 항공권의 경우 일정을 바꾸려면 다소 여유있게 진행하자.

> 보라카이 해변 근황
      - 푸카비치 : 날이 갈 수록 예전 한적한 바다 맛이 없어지고 있음. 

      - 화이트비치 : 다양한 먹거리, 디몰, 멋진 해변

      - 디니위드비치 : 여유롭게 쉬고 싶다면 이 곳. 스파이더 하우스 추천

      - 블라복비치 : 카이트서핑 등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

> 귀국 항공편 시간이 별로일테니... 공항 앞이나 부근에서 일박하자.

> 보라카이가 여전히 가성비 최고. 



  • 2016년 5월 다녀온 4차 보라카이 여행 후기

  • 2015년 8월 다녀온 2차 보라카이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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